서울 중구가 약수역에서 버티고개역에 이르는 대로변 일대에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판 190개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장소는 평소 광고물 난립, 방지판 파손 및 노후화로 인한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불법 광고물 부착 방지판은 가로등이나 신호등 등 공공 시설물에 설치됐다. 표면에 돌기나 특수 코팅 처리가 돼 있어 전단지나 스티커가 쉽게 붙지 않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롭게 설치된 방지판은 미학적 요소가 더해졌다. 단순한 기능적 역할을 넘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관내 명소까지 홍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남산자락숲길, 성곽길 등 주변 명소를 시각적으로 표현해 행인과 관광객이 일상에서도 중구의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구청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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