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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144명이 ‘버디 0’ 치욕의 홀…1위 강태영 보기, 2위 김현욱 더블보기, 105위 ‘PGA 임성재’도 보기

우리금융 챔피언십 1R

파5홀서 파4홀로 변신한

서원밸리 11번 홀 악명  

동반 라운드를 펼치고 있는 박상현(왼쪽)과 임성재. 사진 제공=KPGA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 골프클럽 11번 홀은 원래 파5홀이다. 평소 주말골퍼도 두 번째 샷으로 코스 중앙에 위치한 개울만 넘길 수 있다면 세 번째 샷으로 쉽게 버디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그리 어렵지 않은 홀이다.

하지만 24일부터 나흘간 치러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때는 파4홀로 운영된다. 바람이 강하게 분 대회 첫 날 파4홀(514야드)로 변신한 11번 홀은 지독하게도 심술을 부렸다. 144명 출전 선수 단 한 명에게도 버디를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독 선두에 나선 강태영. 사진 제공=KPGA


‘안도의 파’를 기록한 선수는 59명뿐이었고 67명이 보기를 기록했고 더블보기 15명 그리고 트리플보기를 범한 선수도 2명 나왔다. 이 홀 평균 그린적중률은 17.48%밖에 되지 않았다. 이 날 평균 타수도 4.72타에 불과했다.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선두에 나선 강태영도 이 홀 보기를 피하지 못했다.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오른 3명 중 파를 잡고 안도의 한숨을 쉰 선수는 1명뿐이었다. 김현욱은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이규민도 보기를 기록했다. 캐나다 교포 신용구만 파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공동 5위(3언더파 68타) 4명 중에는 김비오와 문도엽이 파를 기록했고 이수민과 정태양은 보기를 범했다.



11번 홀에서 샷을 하고 있는 김현욱. 사진 제공=KPGA


버디 7개를 잡은 공동 9위(2언더파 69타) 김민준은 이 홀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 김민준은 한꺼번에 3타를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듯 다음 12번 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2개 홀에서만 5타를 잃었다.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출전한 ‘PGA 톱랭커’ 임성재 역시 이 홀의 심술을 피하지 못하고 보기를 범했다. 이날 임성재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하면서 4오버파 75타에 그쳤다. 공동 105위에 머문 임성재는 3연패 도전은 잠시 미뤄두고 컷 오프 통과에 전념을 다해야 할 위기 상황을 맞았다.

티샷을 하고 있는 임성재. 사진 제공=KPGA


경기 후 “한국에서 출전한 대회 중 가장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임성재는 “오늘 경기 해 보니 티샷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내일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떨어뜨리면 6~7타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이 줄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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