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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바다 향해" 세계 해양리더 부산 모인다

◆'아워 오션 콘퍼런스' 28일 개막

해양 보호 논의 최고권위 국제대회

정부·국제기구 등 2300여명 참석

기후 변화·해양 경제·안보 등 다뤄

市, 특별의제로 '해양디지털' 채택

박형준 "부산, 해양 허브도시 도약"

국제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헤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가 열릴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벡스코




국제 해양 현안 논의의 최고 권위 행사인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이 콘퍼런스는 2014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시작된 이후 해마다 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모여 해양 보호 및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실천적 행동을 논의하는 대표적 국제 해양회의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적 해양 거점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에서 열려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콘퍼런스는 ‘아워 오션, 아워 액션(Our Ocean, Our Action)'을 표어로, 해양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실천적 행동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산시가 중점 추진 중인 ‘해양디지털’을 특별의제로 선정해 첨단 해양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해양 보호 전략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해양디지털’은 해양산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신속·체계적인 해양 보호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별의제 외에도 해양보호구역, 해양오염, 기후변화,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경제, 해양안보 등 6개 기본의제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최근 국제사회가 추진 중인 ‘30x30 이니셔티브(공해의 30%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와 같은 글로벌 해양조약(BBNJ) 발효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유엔 해양특사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및 기업 관계자 등 100여 개국 2300여 명이 참석한다. 개·폐회식, 본회의(패널토론·공약 발표), 고위급 만찬, 해양 관련 특별 포럼·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30일 본회의 해양디지털 세션에서 자발적 실천 공약을 발표한다.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해양환경관리 플랫폼 구축,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방식의 해양환경정화선 건조계획 등이 골자다. 또 2023년 콘퍼런스에서 발표했던 ‘초소형 위성 활용 해양미세먼지 공동연구’에 대한 이행현황도 설명한다.



부산시는 기후변화, 해양쓰레기, 항만 미세먼지 등 해양 현안해결을 위해 초소형위성을 활용한 해양 데이터 수집·분석·예측 기술을 개발 중이다. 부산시는 이번 국제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연구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공약을 통해 저탄소 그린도시로의 전환과 국제사회 공동 대응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서의 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9일 공식 환영행사에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부산의 해양관광자원과 해양정책, 친환경 기술 등을 소개하는 부산홍보관도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콘퍼런스를 비롯해 2022년 ‘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 2024년 ‘유엔플라스틱 협약 정부간협상회의’ 등 국제 해양환경 협력 회의를 연속 개최하며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PEMSEA) 지방정부네트워크 포럼도 개최할 예정으로, 해양을 중심으로 한 국제경쟁력과 해양환경 문제 해결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해양산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해양 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환경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해양관리, 국제 협력을 통해 미래형 해양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워 오션 콘퍼런스는 민간과 정부, 국제기구가 함께 자발적 공약을 통해 행동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4년 미국에서 시작해 칠레·몰타·인도네시아·노르웨이·팔라우·파나마·그리스 등에서 개최됐으며 누적 2600여 건, 200조 원 규모의 실천 공약이 발표됐다. 특히 부산에서 이번 회의가 개최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해양 규범 실천을 주도하는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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