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슬세권'은 이제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개인의 '시간 가치'를 극대화하고 '일상 속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워라밸 문화 확산과 개인 시간의 증가는 집 근처에서 보내는 시간의 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는 주거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인프라의 유무가 집값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주택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생활 편의·상업시설 접근 편리성(40%) 같은 입지적 요인이 최상위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편의·상업시설 근접의 중요성은 이제 단순히 편의성 확보 차원을 넘어섰다. 이는 거주자의 일상 만족도와 시간 효율성까지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특정 시설의 '유무(有無)' 자체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었다면, 이제 시장의 평가는 달라졌다. 집 근처에서 얼마나 다채롭고 만족도 높은 '경험'을 누릴 수 있느냐가 향후 주거지의 실질적인 가치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요소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슬세권에서 파생된 다양한 신조어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편리미엄’ 키워드가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편리함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슬세권과 함께 현대 주거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별로도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핵심 지역은 대부분 슬세권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은 반포, 압구정, 잠실 등이 대표적이고 지방도 부산 서면, 대구 범어동 등이 대표적인 슬세권 상권이다.
예컨대 부산 서면 일대는 지역 상권 중심지로,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해 있는 ‘부산의 슬세권’으로 꼽힌다. 롯데백화점, 전포카페거리, 서면 메디컬스트리트 등 쇼핑·문화·의료 인프라가 모두 집약돼 있어, 인근 주거지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면역, 전포역, 부암역 등 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효과까지 더해지며, 1인 가구는 물론 가족 단위 수요까지 흡수하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서면은 편한 차림으로 백화점 가고, 카페 가서 커피도 마시고, 병원까지 다녀올 수 있는 곳이라 시간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요즘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특히 1인 가구나 젊은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학원이나 병원 이용이 편리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문의도 꾸준하며, 이러한 탄탄한 실거주 수요 덕분에 매매든 전월세든 공실 걱정이 적고, 꾸준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슬세권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면 생활권에 5월 분양 예정인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이 대표적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로 들어서며, 아파트 432가구(3개동)와 오피스텔 36실(1개동)을 합쳐 총 468가구 규모다. 아파트 타입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84㎡A 252가구 ▲84㎡B 90가구 ▲84㎡C 90가구로 구성됐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36실로 선보인다.
단지는 부산 상권을 대표하는 ‘서면 생활권’에 속한 것이 단연 돋보인다. 단지에서 서면에 자리한 쇼핑·외식·문화생활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서면역 일대에 밀집한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부암역 인근 온종합병원도 가깝다.
교육여건도 잘 갖췄다. 반경 300m 내 부전초가 위치하고, 서면중, 동성고, 부산동고, 경원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한다. 단지 맞은편에 다채로운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 부산수학문화관이 운영 중이고, 서면에 밀집한 입시, 어학원 등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부산시민공원, 팔금산 등 녹지도 가깝다.
더불어 부산에서 선호도 높은 평지에 들어서 단지 진출입이 편리하고,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일대에 대형 개발호재가 탄탄하고, 부동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을 두루 갖춰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먼저 부산 서면의 미래가치를 끌어올릴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추진 중) 바로 옆에 들어서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또한, 교통, 편의시설, 교육 등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핵심 인프라도 두루 갖췄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서면역(1·2호선)까지 단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도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빼어나다.
동해선·중앙선 등이 정차하는 부전역도 이용할 수 있어 쾌속 교통망도 더했다. 아울러 가야대로와 신천대로를 통해 서면으로 한 번에 연결되며, 동서고가도로 이용 시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진입도 수월하다.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예정)가 들어서면 시민공원IC(예정)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동서고가도로 이용 차량 분산효과도 기대된다.
일대를 대표할 상징성도 갖췄다. 최고 48층 높이에 외부는 고급스러운 커튼월룩(일부)으로 설계했다. 동별 시야 간섭을 최소화한 배치로 고층의 경우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아파트는 전 세대 4베이에 전용면적 84㎡ 타입으로 구성해 넉넉한 내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독서실, 북카페, 쉐어라운지,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부산 도심권에서 볼 수 없는 합리적 분양가에 선보여 실수요, 투자자 모두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부산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대비 최대 28% 가량 낮은 가격에 공급 예정이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선보인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 수준의 분양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2023년 수준의 ‘역주행 분양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지난 16일 `2025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평가’에서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A+ (우량) 등급을 획득하며 안정성도 높다는 평가다. 견본주택은 남구 대연동에 위치하며, 5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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