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상업시설 분양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인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량은 총 1만4183건으로, 전년 1만2799건 대비 10.8%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023년 26조8864억원에서 51.3% 상승한 40조674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업시설 분양시장에서 고정수요를 갖춘 상업시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독립적인 상가나 플라자와 달리 고정수요가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여 임차인 유치에 유리하고, 공실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고정수요 기반 상업시설의 인기를 끄는 주요 요인으로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꼽힌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소비 위축 등으로 소비가 줄어든 반면, 배달 및 택배를 활용하고, 거주지 인근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경산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입찰 시작 30분 만에 모든 호실이 완판됐다. 대구권역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수요를 기반으로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달서 SK뷰’ 단지 내 상가도 계약 하루 만에 완판됐고, 경기 화성시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 단지 내 상가도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상가면적이 작은 단지 내 상가는 경쟁이 적고, 고정 수요를 기반으로 운영되어 안정성이 높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는 소규모 단지 내 상가들이 필수 업종 위주로 빠르게 계약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주거단지 내 상업시설은 입주민들의 고정 수요를 기반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고, 경기에 따른 영향도 적다"며 "자영업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임차인들은 안정적인 사업을 기대할 수 있고, 임대인들은 공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토지신탁과 대우건설은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단지 내 상업시설의 계약을 24일부터 시작했다. 해당 상업시설은 1,522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함께 구성되며, 인천 서구 경서3구역 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다. 주변에 연희공원과 공촌천 등의 대형 녹지공간이 있어 유동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단지 내 상업시설은 경서3구역 초입상권에 위치해 독보적인 입지 경쟁력을 자랑한다. 특히 상업시설이 단지 연면적 대비 1% 이하로 구성돼 희소가치가 더욱 크다.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상업시설은 1,522실 규모의 초고층 브랜드 오피스텔 내 상가로, 이를 통해 탄탄한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인천 서부 일반산업단지 및 대규모 주거단지가 인접해 있어 단지를 포함한 약 4,800여 세대/실의 거주민과 직장인 수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안정적인 상권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오피스텔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필수 업종인 편의점, 카페, F&B, 병원, 은행, 학원, 부동산 등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로 인해 높은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앞 주요 도로와 연계되는 가로변 상업시설로 외부 방문객의 유입도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연희공원과 공촌천 등 대규모 자연 공간과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며, 특히 단지 앞 도로를 따라 공원과 문화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상업시설은 입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청라 스타필드(2028년 예정)와 스타필드역(2029년 예정), 제3연륙교, 서울아산청라병원(2029년 예정), 청라시티타워(2030년 예정) 등 다양한 대형 시설이 인근에 계획돼 있어 배후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며, 이는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 단지 내 상업시설은 24일부터 계약이 시작되며, 입점 예정 시기는 2025년 7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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