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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출전’ 이정은6·전인지 ‘4월의 반전’ 기대…‘배수의 진’ 박성현도 ‘징검다리 출전’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전인지.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마스터스 위크’ 1주일 간 휴식을 취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7일 JM 이글 L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주 연속 대회를 이어간다. 대한민국 여자골퍼 누구 한 명 좋은 성적에 대한 간절함이 없지 않겠지만 누구 보다 절박한 심정의 세 선수가 있다.

‘배수의 진’을 친다는 각오로 투어에 임하고 있는 박성현과 이정은6 그리고 전인지다. 세 선수 모두 신인왕 출신이라는 것과 메이저 챔피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지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상황도 비슷하다. 현재 세계랭킹만 보더라도 이정은6 223위, 전인지 245위, 박성현 677위로 처참한 수준이다.

그런 세 선수에게 지금부터 4주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데 무척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JM 이글 LA 챔피언십(4월 17~20일)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5월 1~4일)에는 세 선수가 전부 출전하고 셰브론 챔피언십(4월 24~27일)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5월 8~11일)에는 박성현이 빠지고 전인지와 이정은6가 출전한다. 특히 박성현과 이정은6의 경우 이번에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내년 시드 확보가 결코 만만하지 않을 수도 있다.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는 이정은6. 사진 제공=KLPGA


2022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아직 시드 여유가 있지만 2018년 마지막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과 201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6는 올해로 메이저 챔피언 자격 출전이라는 특전이 사라진다.

셋 중 가장 간절한 선수는 박성현일 것이다. 출전 기회가 일단 이정은6나 전인지에 비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4주 연속 치러지는 대회에도 이정은6와 전인지는 모두 출전하지만 박성현은 2개 대회 출전 명단에만 이름이 올랐다.



올해 박성현은 3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상금이 ‘0(제로)’인 것이다. 첫 출전 대회였던 파운더스 컵 1라운드에서는 68타로 괜찮았지만 2라운드에서 75타를 치면서 컷 탈락했고 두 번째 대회인 블루 베이 LPGA는 1라운드 78타, 2라운드 76타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컷 오프 됐다. 세 번째 출전 대회인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74타-70타’로 역시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이번 주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 사진 제공=KLPGA


이정은6는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초반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첫 출전 대회인 파운더스 컵에서 공동 13위로 힘차게 출발했지만 블루 베이 LPGA에서는 공동 48위로 물러났고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처음으로 컷 탈락했다. 현재 이정은6의 상금 랭킹은 75위(3만 7469달러)다.

앞으로 역대 메이저 챔피언으로서 몇 년 더 시드를 받을 수 있지만 전인지 역시 최근 부진이 이어진다면 조급함만 더 커질 수 있다. 분위기를 바꿀 성적이 필요한 것이다. 2개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는 한 번은 컷 탈락했고 한 번은 단독 72위에 그쳤다. 그가 벌어들인 상금은 4425달러(134위)가 전부다.

박성현과 이정은6 그리고 전인지는 5년 연속 ‘LPGA 신인왕’을 배출하던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인공들이다.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6가 차례대로 신인왕에 오르면서 한국 여자골프는 한 동안 세계를 지배했다.

세 선수의 부활은 단지 개인의 성취일 뿐만 아니라 서서히 힘을 되찾아가는 대한민국 여자골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욱 4주 연속 열리는 LPGA 대회에 쏠리는 국내 골프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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