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꿈’이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받은 마스터스 우승 상금은 420만 달러(약 60억 원)다.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배당된 상금은 226만 8000달러(약 32억 원)다. 18번 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잡은 매킬로이의 90㎝ 버디 값은 두 선수의 상금 차이인 193만 2000달러(약 28억 원)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 마스터스 총상금은 방송 중계권료, 기념품 판매, 입장료 등 대회 수입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 마스터스 총상금은 역대 최다인 2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선수들의 상금 역시 역대 최고를 찍었다.
14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마스터스 최종일 공동 5위(7언더파 281타)에 오른 임성재는 79만 8000달러(약 11억 4000원)를 받았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14위(304만 1500달러)로 오른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선수 ‘커리어 상금 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9년 데뷔 후 7년 간 총 3294만 1009달러를 획득해 종전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던 최경주(3214만 3009달러)를 넘은 것이다.
공동 21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친 안병훈은 상금 21만 달러(약 3억 원)를 획득했고 컷 통과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낮은 공동 52위(9오버파 297타)를 기록한 김주형도 5만 1660달러(약 7500만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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