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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복귀 움직임에…전공의대표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나”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SNS서 공개 비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현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했던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복귀 움직임이 일며 의정갈등 1년여 만에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전공의 대표가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직 전공의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자택일 : 미등록 휴학, 혹은 복학'이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은 “연세대는 등록 후 수업에 성실히 참여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복학 원서 작성 후 철회 시 자퇴로 처리한다고 한다”며 “정부와 대학은 일 년 내내 고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자유 선택을 존중한다던 교수는 사실상 위계를 이용해 찍어누르고 있다”고 했다.



사직 전공의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건 맞나”라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고 적었다. 이어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뿐”이라며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 동결(3058명)의 전제로 제시한 의대생 전원 복귀의 시한이 다가오고 각 대학이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원칙 대응을 예고하면서 서울 내 주요 대학 의대생들 사이에선 복귀 움직임이 읽힌다. 서울대 의대생들은 등록 마감일인 전일(27일) 일제히 1학기 등록을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연세대 의대생들은 '등록 거부'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방침을 선회했고, 고려대 의대생들도 전체의 80% 이상이 등록 의사를 밝혔다. 각 대학은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있다. 21일 등록을 마감한 연세대는 28일 제적 통보를 할 예정이었지만, 미루기로 했고 고려대도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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