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민간 인구정책 전문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한미연)이 오는 4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차 인구 2.1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비혼 출산의 사회적 수용성과 제도적 과제'를 주제로 초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반영한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프랑스, 스웨덴 등의 비혼 출산율이 각각 62.2%, 55.2%에 이르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혼인 가정 중심의 저출산 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접근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미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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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에서는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저출생연구본부장이 ‘비혼 출산의 법·제도적 현황과 개선 과제’를, 손윤희 한미연 전략커뮤니케이션팀장이 ‘비혼 임신·출산·양육의 공론화를 위한 쟁점’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좌장으로 하는 패널토론에서는 김상희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변수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화정책기획센터 연구위원, 강은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여성가족정책팀장, 박수경 결혼정보회사 듀오 대표, 김지환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아빠의 품’ 대표가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비혼 출산의 사회적 수용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인실 한미연 원장은 “비혼 출산은 더 이상 예외적 현상이 아닌 중요한 인구정책의 고려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비혼 출산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모든 아이가 태어난 환경과 관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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