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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풍자 '딜버트' 작가 스콧 애덤스 별세

향년 68세…1990년대 만화 연재

스콧 애덤스가 만화 캐릭터 ‘딜버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990년대 미국 사무직 노동자들의 직장 생활을 풍자한 연재 만화 '딜버트'로 인기를 끈 작가 스콧 애덤스가 별세했다. 향년 68세.

애덤스의 전 부인 셸리 마일스는 13일(현지 시간) 애덤스 계정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다"며 부고를 알렸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애덤스는 최근까지 캘리포니아 북부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마일스에 따르면 애덤스는 새해 첫날 미리 작성한 유언에서 팬들에게 "나는 놀라운 삶을 살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내 작품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그것을 후대에 나눠주길 부탁한다. 유용한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애덤스는 1989년 전화·통신회사 퍼시픽벨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중 그곳의 무미건조한 환경과 괴짜 직원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만화 '딜버트'를 창작했다. 입이 없고 동그란 안경을 쓴 주인공이 흰색 반소매 셔츠에 늘 말려있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등장하는 '딜버트'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70여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약 2000개 신문에 실렸다.

애덤스는 1997년 만화가들에게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만화가협회 루벤 상을 받았으며, '딜버트'는 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 목록에 오른 최초의 가상 캐릭터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애덤스와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슬프게도, 위대한 인플루언서인 스콧 애덤스가 별세했다"며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유행이 아닐 때 나를 좋아하고 존경한, 환상적인 남자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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