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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안성 교량 붕괴사고 관련 시공사 관계자 등 2명 추가 입건

하도급사 관계자 입건 후 두 번째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교량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시공사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사고 수사전담팀은 24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 소속 현장 관계자 각 1명씩을 최근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의 시공 주관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며 호반산업은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하고 있었다. 입건된 이들은 현장 관리 및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관계자 1명을 입건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지난달 2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장헌산업 등을 압수수색해 시공 계획과 절차 등 내용이 담긴 서류 등 압수물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른 시일 내에 입건한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며 추가 입건이나 압수수색 등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부상자 중 상태가 호전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술을 듣는 등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용인 구간 9공구 천룡철교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에 있던 ‘거더’ 4~5개가 추락해 교량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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