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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불응하고 해외로 떠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경찰, 로저스 측에 2차 출석요구

로저스, 의혹 제기 후 종종 외국行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각종 의혹으로 경찰의 2차 소환 요구를 받은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 대표가 한국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하는 등 출입국과 관련한 조처를 취하고 있다.

1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로저스 대표는 최근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 시점은 국회 청문회 직후인 이달 1일이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 대한 입국 시 통보 요청을 했다. 또한 한국에 있는 일부 쿠팡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앞서 경찰은 쿠팡의 셀프 조사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된 로저스 대표에게 이달 5일 출석을 요구했다. 당시 이미 외국에 나가 있었던 로저스 대표는 특별한 사유서 없이 경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로저스 대표에게 이달 중순 출석하라며 2차 출석요구를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증거물 분석 결과, 정보 유출 규모가 앞서 쿠팡이 자체 조사를 통해 발표한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자료 유출 범위와 관련해 쿠팡 측에서 3000건 정도 얘기를 했는데 완전히 분석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완전히 마무리돼야 정확한 유출량을 밝힐 수 있을 것 같지만 쿠팡 측에서 발표한 유출량보다는 많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쿠팡에서 산업재해 은폐 의혹, 개인정보 유출 사태 등 각종 사건이 발생해 고발이 이어져 로저스 대표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전 대표 등 쿠팡 수뇌부가 잇따라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12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 측 과실로 5개월 분량의 홈페이지 접속 로그 데이터가 삭제됐다며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또한 로저스 대표 등 전현직 쿠팡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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