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산업을 이끄는 토요타(Toyota)가 토요타 및 렉서스(Lexus) 브랜드의 다양한 신규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이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 내부에서 최소 세 종류 이상의 스포츠카가 개발 중에 있다. 특히 토요타 브랜드는 물론이고 렉서스 브랜드에서도 새로운 스포츠카를 출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이끌 계획이다.
토요타의 신규 개발 차량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존재는 바로 MR2다. 과거 토요타 스포츠카 라인업 중에서 ‘경량 미드십 스포츠카’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담당했던 MR2는 그 명맥이 오랜 시간 중단되었던 차량이다.
하지만 당대 스포츠카 시장에서의 특별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차량이었을 뿐 아니라 ‘미드십 레이아웃’이 주는 ‘기술적 우위’의 이미지는 브랜드 입장에서 외면하기 어려운 특별한 ‘소통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실제 토요타는 2025 도쿄오토살롱을 통해 GR 야리스의 차체를 대대적으로 손질, 미드십 레이아웃과 이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카 패키지를 연구하는 ‘GR 야리스 M 컨셉’을 선보이며 MR2 부활을 예고했다.
부활을 예고한 MR2의 외형은 지난 2023년 일본 모빌리티 쇼에서 등장한 스포츠카 컨셉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 유닛으로는 도쿄오토살롱에서 공개한 2.0L 터보 엔진(G20E)을 탑재된다.
이어 셀리카 역시 기대감을 받고 있다. 토요타는 이미 GR 야리스와 GR 코롤라 등 다채로운 컴팩트 스포츠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세계의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가 바로 셀리카의 부활이다. GR 셀리카라는 이름으로 부활을 예고한 셀리카는 과거 WRC 무대를 누볐던 ‘셀리카’의 화려한 과거를 이어 받아 그 계보를 이끌 예정이다.
특히 WRC의 레이스카 차체 규정이 현재의 형태에서 더욱 다양하게 변화하는 만큼 차세대 셀리카는 등장과 함께 WRC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져 국내외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렉서스 브랜드 역시 브랜드를 대표했던 특별한 스포츠카이자 브랜드 유일의 슈퍼카라 할 수 있는 LFA의 후속 모델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미 토요타 내부에서는 ‘초고성능 스포츠카’ 개발을 지속해왔다.
특히 FIA GT3 무대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토요타 브랜드, 그리고 렉서스 브랜드 모두로 출시해 ‘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새로운 스포츠카는 배출가스 규제 등으로 인해 일부 차종의 단종로 인한 것이다. 실제 GR 라인업을 이끌었던 GR 수프라가 그 끝을 알리고 있으며 GR 86 역시 ‘판매 시간’이 제한 적이다.
한편 토요타는 GR 수프라의 후속 모델도 개발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GR 수프라의 후속 모델은 마쯔다와 협업 개발하여 수프라 및 마쯔다 RX 시리즈의 ‘최신 사양’을 공동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토요타가 MR2, GR 셀리카는 물론이고 새로운 하이엔드 스포츠카를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지 그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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