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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에 中 AI 업계 경쟁 후끈…세계 시장 노린다 [글로벌 왓]

텐센트, 딥시크 제치고 中 앱마켓 1위

바이트댄스, 중국 최초 IDE 공식 출시

알리바바, 완샹 다운로드 1000만건↑

텐센트 로고. 로이터연합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의 인공지능(AI) 업체 간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앞다퉈 신규 버전을 내놓으며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양상이다.

4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텐센트의 AI 챗봇 ‘위안바오’는 전날 중국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딥시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선 뒤 열흘 만에 선두로 나선 셈이다.

바이트댄스는 중국 최초의 AI 네이티브 통합개발환경(IDE)인 트레이(Trae)의 중국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더우바오-1.5프로 모델을 탑재하고 있고 딥시크 R1과 V3 모델의 정식 버전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 모든 단계의 개발자가 AI와 원활하게 협업해 프로그래밍 작업을 완료하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바이트댄스는 설명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에 따르면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된 알리바바의 영상 생성형 AI 모델 ‘완샹’은 핫 목록과 모델 공간 목록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신 버전의 총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돌파했고 깃허브의 별점은 6000개를 넘었다.

아이플라이텍은 최근 생성형 AI 모델인 스파크X1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다양한 활용 모델을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샤오이, 스파크 티처 어시스턴트, AI 러닝머신 등도 업데이트됐다. 아이플라이텍은 화웨이와 공동으로 스파크 올인원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의료, 고등교육, 행정 업무, 경찰 업무, 법률 등 5가지 응용 분야를 위한 올인원 제품을 출시했다.

딥시크의 뒤를 이을 ‘4대 AI 호랑이(즈푸AI·바이촨AI·문샷AI·미니맥스)’ 중 하나로 꼽히는 즈푸AI는 10억 위안 이상의 자금 조달을 최근 마무리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항저우시 투자산업기금, 상청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당시 즈푸AI의 기업가치가 약 200억 위안(약 4조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로 치솟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올해 양회에서는 AI 개발을 촉진·지원하는 한편 보안 위험을 해결하는 방법 등을 폭넓게 다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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