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찬핵 촉구 집회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계엄이 이어졌다면 ‘연평도 꽃게밥’이 됐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일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 나서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가치 부정하며 내란 방조 동조하는 사람과 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며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고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러면서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2·3 계엄 선포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아마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다 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여러분이 목숨 걸고 싸워주셔서 이 자리에서 함꼐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를 넘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골목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이 IMF 사태, 코로나 사태 때보다 큰 고통을 받고 있고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의 삶도 벼랑 끝으로 몰렸다”며 “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진보당·조국혁신당·더불어민주당이 함께 손잡고 상식과 도의를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내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나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영원할 것 같던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온다. 더 아름답고 따스한 봄을 우리가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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