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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골프가 한번도 1위를 빼앗기지 않은 기록…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세계랭킹 ‘톱100’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미의 세계랭킹이 101위에서 84위로 올랐다. 이소미가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하면서 ‘세계 톱100’에 한국 선수는 지난주 29명에서 이번 주 30명으로 늘었다. 유해란이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고 정확히 100위에 최예림 이름이 올라 있다.

한국 여자골프에 ‘30명’은 아주 중요한 숫자다. 연말 기준으로 세계랭킹이 발표된 2006년을 제외하고 그 후 18년 동안 단 한 번도 30명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30명 이상을 올려놓은 국가는 아직 없다. 현재 세계 ‘톱5’에 한 명도 없고 ‘톱10’ 숫자도 2명으로 줄었지만 ‘톱100’ 숫자에서는 어떤 나라도 범접하지 못하는 숫자가 바로 ‘30’인 것이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7위 유해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세계랭킹이 시작된 2006년 말 100위 이내에 든 선수는 국가별로 한국이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24명으로 두 번째 그리고 미국이 23명으로 세 번째였다. 한국은 첫 해부터 한 번도 100위 이내 숫자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지만 당시만 해도 세 국가 선수 숫자가 무척 비슷했다.

하지만 한국 여자골프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2013년과 2017년에는 역대 최다인 41명을 찍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39명에서 41명을 오고갔다.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할퀴기 시작한 2020년 35명으로 줄더니 2021년 30명, 2022년 31명, 2023년 32명 그리고 작년에도 연말 기준으로 100위 이내 숫자가 30명으로 줄었다. 그리고 미국이 18명으로 뒤를 이었고 일본 16명, 태국 8명 순이었다.

LPGA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역대 최다 숫자는 24명으로 같다. 일본은 세계랭킹 데뷔 첫 해인 2006년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선수 최다는 2018년 24명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는 태국이다. 2006년부터 5년 간 100위 이내에 한 명도 없었고 2011년 처음으로 100위 이내에 1명이 진입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2022년 5명, 2023년 6명 그리고 작년 8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일본의 기세가 좋다고 하지만 최근 3년을 보면 2022년 20명, 2023년 21명으로 늘었다가 오히려 작년 16명으로 줄었다.

LPGA 신인왕을 노리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작년 말 기준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한 명이라도 배출한 나라는 모두 21개 국가다. 러시아 선수가 처음으로 100위 이내에 진입한 것이 흥미롭다. 세계랭킹 70위에 오른 나탈리야 구세바가 주인공이다.

작년 3승에 그쳤던 한국 여자골프의 기세가 올해 시즌 초반부터 무섭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김아림이 우승했고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 컵에서는 고진영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고진영이다. 비록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신인은 윤이나 혼자지만 신인왕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잠재력을 갖췄다.

어떤 나라도 넘보지 못할 숫자가 세계랭킹 톱100 ‘30명’이기도 하지만 더 이상 밀려서도 안 될 마지노선 숫자 역시 ‘30명’이다. 최강 한국 여자골프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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