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AI 혁신 주도" 외친 메타,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 깐다

■ ‘프로젝트 워터워스’ 공개

미국-브라질-인도 등 5개 대륙 연결

총 길이 5만㎞·건설비 14조원 추정

“AI 시대 트래픽 대응하고 혁신 주도”

빅테크 처음으로 독자 케이블 구축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5개 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는 한편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건설 비용만 100억 달러(약 14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17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인도·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해저 데이터 케이블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워터워스(Project Waterworth)’를 공개했다. 새로 깔리는 해저 케이블의 총 길이는 약 5만 ㎞로 지구 둘레(4만 ㎞)보다 길다. 업계에서는 해저 케이블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데이터 폭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AI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순조롭게 ‘워터워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메타는 빅테크 가운데 처음으로 독자 해저 케이블을 보유한 회사가 된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인도의 밀착 덕에 메타가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게 됐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달 13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동성명에서 메타의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별도로 언급하기도 했다. 성명에는 “인도양 연결성 강화를 위해 양국 정상은 메타의 수십억 달러 규모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착수를 환영하며 인도는 케이블 유지 보수와 수리, 자금 조달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메타는 전 세계 고정 트래픽의 10%, 모바일 트래픽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체 AI 칩 개발을 추진하는 등 AI 관련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 인수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메타뿐 아니라 주요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도 폭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 케이블 증설에 속속 나서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 트래픽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를 투자해 미국과 일본을 해저 케이블로 연결하기로 했다. 호주와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도 싱가포르부터 괌을 거쳐 미국 서부까지 1만 5288㎞를 연결하는 구상에 착수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