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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오로지 이재명' 말고 통상특위 논의하자"

“통상·외교 통합 공동대책위 필요…힘 합쳐야”

‘여당’ 정의도 재언급…“나라 책임지는 게 與”

이재명(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학교 교사에 의해 목숨을 잃은 김하늘(8)양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오로지 이재명, 오로지 민주당’ 이러지 말고 우리 기업들이 수출 전선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도록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국회 통상특위를 만들어서 함께 논의하자”고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저희가 구회 통상특위 구성 요청을 몇 차례 하는데 (여당은) 아무 반응이 없다”며 “싸울 땐 싸우더라도 일은 일대로 해야 하지 않느냐. 다시 한 번 긍정적인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미국에서 철강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쿼터제 적용을 받아 지금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똑같이 될 가능성이 많아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당장은 철강 뿐이지만 앞으로 자동차나 반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 특성은 우리 모두가 알 듯 오로지 미국의 국익을 위해선 외교·통상 모든 것을 무기로 만든다”며 “우리 역시 이런 어려운 시기에 할 수 있는 최대의 것을 해내서 우리의 국익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입장에 정면으로 마주치기는 어렵겠지만 실리를 챙길 수 있는, 합리적이고 정교한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며 “통상·외교를 통합해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할 공동대책위가 필요하다. 기업·정부·정치권 할 것 없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11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선 “국민의힘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아니면 제가 말씀드렸던 산당(山黨)인지 잘 구분이 안 됐다”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라면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책임이 있을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어떻게 하면 야당을 거짓말을 해서라도 공격할까, 이런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라며 “본질적으로 남의 일을 하는 만큼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들더라도 국민의 눈에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국민들은 여당에 무엇을 바라겠느냐. 나라살림을 잘하는 게 최고”라며 “여당의 한자(與·줄 여)를 잘 생각해 달라. 지나가는 행인들 주머니를 터는 산적이 아니라 나라살림을 궐내에서 책임지는 게 여당”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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