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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 서울·부산, 韓佛 문화교류 플랫폼 될 것"

프랑스 문화 프로그램 간담회

내년 수교 140주년 협력 확대

요안 르 탈렉(오른쪽)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정관이 6일 ‘2025 프랑스 문화 프로그램 간담회’에서 영국 간 문화 교류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내년 개관하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과 2030년 여는 ‘퐁피두 부산 센터’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와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겠습니다.”(요안 르 탈렉 주한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

프랑스 현대 미술의 상징인 퐁피두센터가 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문화 교류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특히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간의 문화적 협력을 서로 배우는 실질적인 협력 단계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대사관 김중업홀에서 진행된 ‘2025 프랑스 문화 프로그램 간담회’에서 탈렉 문정관은 “프랑스의 아티스트들이 3개월 간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빌라 부산’이 지난해 문을 열었는데 이탈리아의 ‘빌라 메디치’처럼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 개관하는 퐁피두 서울에 이어 부산에 분원 형태로 퐁피두 센터를 개관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프랑스의 아티스트 레지던시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지난해 한국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퐁피두센터가 한국과의 문화 교류에서 갖는 상징성을 두고 “퐁피두센터는 현대 미술 컬렉션을 16만 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며 “한국 전체의 경우 1만 여점이 있는데 한국 기관에서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퐁피두 컬렉션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퐁피두센터 전경. 사진 제공=한화문화재단


프랑스 대사관에 따르면 애초 올 8월 개관을 예정하고 있던 퐁피두 서울 센터를 올해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퐁피두 서울의 공사가 지연된 영향이다. 현재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 지하에서 40년 간 운영한 아쿠아리움을 폐관하고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공간 리모델링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가 생겨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이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인 만큼 미술 외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2022년부터 시행된 한국 공쿠르 문학상 프로그램은 3년차를 맞아 참가자들이 계속 늘고 있고 올해 6월에 방한해 임윤찬과 협연을 펼치는 파리 오케스트라는 내년에도 방한을 계획하고 있다.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 참사관은 “프랑스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일본어를 배우는 이들을 넘어설 정도로 K팝, 웹툰, 출판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에서 콘텐츠를 창작하는 게 하나의 성공 모델이 된 만큼 프랑스도 이를 배우고 협력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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