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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계속 성장” 美연준, 트럼프 압박에도 기준금리 동결

1월 FOMC 결과 발표

기준금리 4.25~4.5% 유지

연준 “미국 경제성장견조”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0.5%포인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세차례 연속으로 이어졌던 연준의 연속 금리 인하 기조는 끝이 났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4.25~4.5%인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회의 당시 3분기에 비해 둔화됐다고 진단한 것과 달라진 부분이다. 경제가 견고하다는 언급은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동안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FOMC 개최 전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99.5%로 매겼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인 23일(현지 시간) “유가가 낮아지는 것을 보고 싶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나가 떨어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준금리도 자동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저금리 기조를 선호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자신의 금리 인하 구상을 밝힌 발언이다. 이후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금리와 관련) 적절한 때에 파월 의장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는 점도표를 포함한 경제전망요약(SEP)을 발표하지 않는다. 연준은 분기에 한 차례 경제전망을 내놓으며 1분기는 다음 회의인 3월에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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