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여자골퍼 중 가장 많은 기업 로고를 달고 다니는 선수는 고진영일 것이다. 메인 후원사인 솔레어를 비롯해 브리지스톤, 니콘, 삼다수, LPGA 어패럴, 미켈롭 등 다양한 로고가 그의 모자와 옷을 장식하고 있다.
인기 절정의 한국 여자골퍼들은 ‘움직이는 광고판’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폰서 로고로 가득한 선수가 꽤 많다.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이 대표적이다.
사실 후원사들이 로고를 붙이기 원하는 곳은 순서가 정해져 있다. 모자 정면을 가장 선호하고 그다음으로는 왼쪽 가슴에 로고가 새겨지길 바란다. 그래서 이 두 곳은 메인 스폰서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어 브랜드 노출이 잘되는 왼쪽 어깨, 오른쪽 어깨, 그리고 모자 왼쪽도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인기 높았던 내털리 걸비스(미국)의 경우 한때 18개의 스폰서 로고를 붙였다고 한다.
최근에는 LPGA 투어 진출을 앞둔 윤이나에게 후원사가 쏟아지고 있다.
아직 메인 스폰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클럽과 의류는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하기로 했고 BBQ, 칸서스자산운용과도 최근 후원 계약을 맺었다. 윤이나는 또 대한항공과 엑설런스 프로그램 후원 협약을 맺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서브 후원사 계약도 있다고 한다. 윤이나에게 후원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LPGA 투어 성공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윤이나는 올해부터 LPGA 무대에서 활약한다. 내 달 초 파운더스 컵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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