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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무대서도 통한 황유민의 ‘닥공 골프’ 공동 10위…김아림 장타 앞세워 단독 선두

롯데 챔피언십 1R

칩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대홍기획




황유민은 ‘돌격 대장’이라는 그의 애칭처럼 화끈한 공격 골프를 구사한다.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4위, 평균 버디 3위에 오른 통계만 봐도 황유민 골프의 저돌성을 잘 알 수 있다. 황유민의 ‘닥공 골프’가 LPGA 무대에서도 통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첫날 황유민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난 해 KLPGA 투어 평균 버디 1위에 올랐던 ‘버디 퀸’답게 이날 버디 6개를 노획했다. 6개 버디 사이사이에 나온 보기 3개가 아쉬웠지만 그의 버디 사냥은 화끈했다.

다음 홀로 이동하고 있는 김아림. 사진 제공=대홍기획


10번 홀로 출발해 5개 홀에서 파행진을 벌이던 황유민은 파3의 15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다시 언더파로 진입했다.

후반 9홀에서는 보기가 먼저 나왔다.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4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또 5번 홀(파5) 버디로 회복했다. 심한 기복을 보였던 황유민은 7번(파3)과 9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면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특히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은 것이 2라운드를 기대하게 한다.

그린을 읽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대홍기획




276야드의 장타를 선보인 황유민은 18홀 중 7개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버디 기회를 잘 살려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황유민의 퍼팅 수는 24개에 불과했다.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는 대한민국 대표 장타자 김아림의 이름이 올랐다. 올해 LPGA 투어 장타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김아림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2언더파 70타 공동 21위에 오른 고진영. 사진 제공=대홍기획


우승 상금만 400만 달러(약 55억 원)가 걸린 시즌 최종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CME 글로브 포인트 60위 이내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김아림의 순위는 65위다.

장타 랭킹 1위 폴리 마크(독일)와 장타 3위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 5명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희영과 이정은5도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황유민과 같은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김효주, 고진영, 이정은6가 2언더파 70타 공동 2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KLPGA 투어 소속의 이소영은 1언더파 71타 공동 44위로 무난했지만 이가영은 3오버파 75타 공동 107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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