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10대 정신 건강 보호를 위해 몸무게와 신체를 이상화하는 영상을 추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특정 몸무게, 신체 단련 정도와 신체적 특징을 이상화하는 영상을 10대들에게 추천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체중이나 신체 관련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유튜브에 로그인된 아이디 소유자가 10대일 경우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유튜브는 몸무게와 신체 관련 콘텐츠가 자사 지침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반복해서 시청하면 일부 사용자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영상은 코를 더 날렵하게 보이도록 하는 미용 방법과 같이 특정 신체 특징을 이상화하는 콘텐츠, 특정한 외모를 추구하도록 하는 운동 방식과 같이 바람직한 신체나 체중을 강조하는 콘텐츠, 신체적 위협과 같은 사회적 공격성을 조장하는 콘텐츠 등이 포함된다.
이번 조치는 체중이나 신체 관련 콘텐츠를 반복해서 시청하면 해로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유튜브의 청소년·가족 자문 위원회는 체중·신체 관련 영상을 하나만 봤을 때는 무해할 수 있지만 반복 시청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의 헬스케어 국장인 가스 그레이엄 박사는 “10대들은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기준을 발달시켜가는 과정에 있는데, 이상화된 기준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반복해서 소비하면 비현실적인 내적 기준을 형성하게 된다”라며 “이는 부정적인 자아상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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