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가면서 관객 17명이 다쳤다.
6일 밤 9시 30분 쯤 충북 제천의 한 영화제 공연장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갔다. 이 사고로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은 일부 관객들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17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은 주로 화상을 입었는데, 특히 2명은 얼굴과 목에 1,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2500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7일 홈페이지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6일 원 썸머 나잇 공연중 발생한 특수효과 사고 관련 피해자를 찾고있으니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축제 둘째 날인 이날 원 썸머 나잇 공연을 정상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특수효과는 없이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경찰이 영화제 특수효과 담당자를 임의동행한 뒤 사고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9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랜드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공연 중 터뜨린 폭죽 일부가 관객석으로 날아들어 A 씨(40대)와 B 양(15)이 가벼운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관객 14명도 자차로 이동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