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에 200건에 달하는 학생·교원 ‘딥페이크(디지털 성적 허위영상물)’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교육부는 학생·교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10월 중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 들어 196건(학생 186건, 교원 10건)의 딥페이크 피해 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179건은 수사를 의뢰했다고 28일 밝혔다. 피해 학생은 초등학생 8명을 비롯해 중학생, 고등학생은 각각 100명, 78명이었다. 피해 교사는 9명은 중학교, 1명은 고등학교에 재직 중이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매주 데이터를 업데이트해서 필요하면 공개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딥페이크 대응 긴급 TF를 구성해 분야별 6개 팀으로 이뤄진 상황반을 가동한다. TF는 딥페이크 관련 사안을 매주 1회 조사해 보고하고, 학생·교원 피해 사안 처리, 학생·교원 심리지원, 학교 예방 교육·인식개선, 디지털 윤리 및 책임성 강화 등 분야별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TF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학교 내에서 발생한 딥페이크 피해 신고는 교육부 누리집의 성희롱·성폭력 온라인 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또 딥페이크 의심 성범죄물 등 신고는 112(경찰청), 117(학교폭력 신고센터), 1377(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 가능하다. 피해 상담은 재학 중인 학교의 학교전담경찰관이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 여성긴급전화(1366)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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