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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 뒷면 샘플 확보…美와 우주패권 경쟁 가열

창어 6호 귀환선과 도킹

"제재 탓, 美와 협력 막혀"

베이징 항공우주관제센터에서 6일 중국의 창어 6호가 귀환선과 랑데부 및 도킹에 성공하고 샘플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화연합




중국의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샘플을 채취하고 미국의 우주선 발사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우주패권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미국이 창어 6호의 달 탐사 프로그램 성공에 축하를 보냈지만 중국은 미국이 우주제재부터 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미중 경쟁은 우주공간으로 확장하는 분위기다.

7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전날 창어 6호가 귀환선과 랑데부 및 도킹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달 뒷면에서 채취한 샘플을 안전하게 전달했다. 창어 6호는 25일께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의 스즈왕치 착륙장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는 6일 창어 6호의 달 탐사 프로그램 성공을 축하하며 화성 탐사 등 양국이 양호한 협력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중미 우주협력은 일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근원은 미국 측의 ‘울프 수정안’ 등 국내법이 양국 우주기관의 정상적인 교류·대화의 장애물이 된다는 점”이라며 “진심으로 양국의 우주영역 교류·협력 추진을 희망한다면 실용적인 조처를 해 이런 장애부터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1년 미국 의회는 나사가 정부 기금을 이용해 중국 정부나 중국과 관련된 기관과 직접·양자 협력을 하지 못하게 하는 일명 ‘울프 수정안’을 법제화했다. 이에 따라 나사가 중국 또는 중국 소유 회사와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하는 것이 어렵게 됐고 나사의 프로젝트 등에 중국인의 참여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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