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는 엔데믹과 이래 최대 규모인 중국 청소년 단체관광객 약 2000명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단체관광객들은 강소성, 산동성 등 지역의 초·중학생과 인솔교사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입국을 시작해 오는 6일까지 총 3차에 걸쳐 한국을 찾는다.
4박5일간의 일정 동안 용인 한화리조트와 평택 라마다호텔 등에서 숙박하며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의 안전체험, 지산리조트에서의 스키체험, 고양 해찬 송학김에서의 K-푸드 만들기 등을 즐긴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 중국 방한단체 관광 재개 후 바로 9월과 10월에 약 200명의 중국 현지 학교장단을 초청, 경기도의 다양한 교육여행 자원에 대한 팸투어(사전 답사 투어)를 실시했다. 이어 동계 방학 기간을 활용한 중국 학생들의 경기도 교육여행 추진을 지속 협의해 결실을 맺었다.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업도 한몫 톡톡히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현지에서의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했고,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과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핵심일정중 하나인 안전체험 제공에 적극 협조했다. 인천관광공사는 한중청소년문화교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에 방한한 중국 인솔교사 A씨는 "엔데믹 이후 첫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경기도에서 스키 체험 등 겨울을 만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특히, 코로나 이후 중국에서도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안전체험관에서 실감나는 체험을 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 이후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트렌드 역시 급변하고 있는 만큼, 고객유형별로 맞춤형 핵심 콘텐츠 개발과 제공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생단체의 경우 겨울스키, 안전체험, 문화교류가 유치의 핵심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노인층, 한류선호층, 기업단체, 스포츠 동호회 등 다양한 고객유형별로 맞춤형 핵심 콘텐츠를 개발, 이와 연계된 여행일정을 구성하고 홍보함으로써 2024년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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