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혁신 경제에 힘을 싣기 위해 원내 신구산업상생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신구산업 간 갈등을 줄이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타다’는 많은 교훈과 과제를 남겼다”며 “타다 서비스는 폐지됐지만 특정 플랫폼 회사의 독점은 더 강화됐고 택시 종사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앞에 타다 문제처럼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있다”며 “법률과 숙박, 부동산, 교육 분야서 테크 산업과 전통산업의 갈등과 충돌이 고조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에서 플랫폼 분야의 유니콘이 등장하지만 우리나라는 규제에 막혀 더디기만 하다”며 “국민 기대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우리 경제 미래와 소비자, 국민에게 최대한 도움 되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며 신구산업상생혁신TF 출범을 알렸다. 또 “혁신경제에서 초래될 수 있는 새로운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방안에 대해서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플랫폼 기업 로톡, 닥터나우, 삼쩜삼, 알스퀘어 등의 관계자와 간담회를 연다. 행사에는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함께 강훈식 의원 등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 소속 의원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로부터 혁신 성장 지원 방안과 애로사항 등을 두루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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