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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낮추고 중기 대출 확대"

■中인민은행, 경제안정 과제 발표

시중은행이 주택대출 이율 조정

외국인 투자 절차 간소화도 검토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도 확대

중국 인민은행. 서울경제DB




중국 금융 당국이 하반기 경제 안정을 위해 6대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인민은행과 국가외환관리국은 1일 2023년 하반기 작업 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부동산, 디지털위안화, 부채 위험 해결, 위안화 국제화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물경제 지원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자율적으로 낮추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국가외환관리국과 함께 하반기 업무 회의를 열어 “견고하고 개선된 주택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인 주택 대출 이율과 첫 납입금 비율을 낮추도록 계속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며 “상업은행들이 기존 주택 대출의 이율을 법에 따라 질서 있게 조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은 아울러 “보증 대출 지원 계획의 기한을 연장하고 부동산 금융의 안정을 유지해 주택 대출과 성중촌(城中村·도시 외곽에 이주민이 모여 만든 열악한 주거 지구) 개조, 저소득층 주택 건설 등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두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외국인투자가의 중국 시장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가능한 유형을 늘릴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디지털위안화 시범 연구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같은 날 공업정보화부·금융감독관리총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재정부와 함께 중소기업 융자 촉진 방침도 확정했다. 이들 기관은 중점 산업망을 선택해 융자 촉진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망을 선도하는 기업을 중점 기업으로 정해 자금 수요 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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