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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폭우로 11명 사망…習 “인명 피해 최소화하라” 주문

지난달 29일부터 내린 폭우로 피해 속출

시진핑 주석, 예방·구호 관련 중요 지시

베이징 외곽의 샤오펑산 지역에서 1일 홍수가 발생해 전통 구조물이 침수됐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최근 내린 폭우로 베이징시에서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AP연합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폭우에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홍수 방지 조치를 시행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홍수 예방 및 구호 작업과 관련한 중요 지시를 통해 “태풍 독수리 영향으로 화베이(베이징·톈진시,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 등), 황화이(허난·안후이·장쑤·산둥성) 등에서 극단적인 폭우가 내려 홍수와 지질 재해로 이어져 베이징, 허베이 등에서 중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다.

시 주석은 “모든 지역이 실종자와 고립된 사람들을 수색하고 구조하며 부상자의 치료와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해야 한다”며 “이재민들을 적절하게 지원하고 교통, 통신, 전력, 기타 손상된 기반 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하며 가능한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7월말 8월초 시기는 홍수 예방의 중요한 시기로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책임감을 갖고 모니터링, 예보 및 조기 경보를 강화하고 순찰을 확대해 홍수 예방 조치를 시행해 인민의 생명과 재산 등 전반적인 사회 안정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베이징시 전역의 평균 강우량은 257.9mm, 도심 지역 평균 강우량은 235.1mm로 집계됐다. 베이징 먼터우거구와 팡산구의 평균 강우량은 각각 470.2mm와 414.6mm에 달했다.

당국은 이번 폭우로 베이징에서 1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구조 작업 과정에서 순직했고, 실종자 중 4명은 긴급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13개구에서 발생한 수재민은 4만467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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