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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경기 전망 '쾌청'…서울 4년 10개월래 최고

4월 HBSI 서울 전망치 123.9…전월比 40.3P↑

전국 전망치도 10개월 만에 기준선 100 넘겨

10주 연속 하락 서울 아파트값도 보합 전환

건축규제 완화·정비사업 지원 등 영향 미쳐

대선 이후 재개발·재건축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구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앞둔 용산구를 중심으로 상승하며 11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 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4월 서울 전망치가 지난달(83.6)보다 40.3포인트 급등한 123.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131.8)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50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기반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서울시의 35층 층고 제한 폐지 발표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비 사업 관련 규제 정상화 공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4월 전망치(101.2)도 지난달 대비 35.0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H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긴 것은 지난해 6월(113.0) 이후 10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10주간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이번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값이 하락을 멈춘 것은 올 1월 넷째 주(24일 기준) 하락 반전 이후 10주 만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는 용산구는 개발 기대감으로 0.02% 오르며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강남구(0.02%)와 서초구(0.02%)는 각각 중대형과 신축 위주로 신고가가 거래되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01%)도 급매물이 소진되며 상승 전환했다. 강동구(0.00%)는 재건축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며 보합세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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