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Do-ing(도전·체험·실천)으로 전국적 화제의 중심에 선 체험형 대학 동명대학교가 MZ세대 맞춤형 수업 맛보기영상 서비스를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Do-ing(시행)한다.
이 영상은 코로나19(비대면)시대에 걸맞는 ‘메타버스’교육이다. 동명대 캠퍼스 내 경상국립대 동물병원 유치 등 두잉교육 인프라의 확충에 이은 두잉교육 서비스의 진화이기도 하다.
먼저 올해 1학기부터 총 60여 과목으로 시작하고 2023학년도부터는 모든 과목에 걸쳐 전면 시행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월 현재 사물인터넷실험(최언숙 AI융합대학 교수), 인터페이스디자인(원종윤 건축디자인대학 교수), SW를 활용한 데이터분석(서창갑 경영학과 교수) 등 62개 교과목 짧은 영상 제작이 한창이다. 매학기 개설 교과목에 대한 짧은(3분가량) 소개 영상을 담당교수가 직접 제작해 학내 수강신청 사이트 및 유튜브에 공개한다. 재학생들이 수강 교과목에 대한 핵심정보를 영상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게 됨으로써 교육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학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화행 교무처장은 수업 맛보기영상 서비스에 대해 “2022학년도에는 교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2023학년도부터는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Do-ing교육을 현장에 내실 있게 적용하기 위해 MZ세대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 말했다.
동명대 캠퍼스 내 경상국립대동물병원 유치도 급진전하고 있다. 동명대는 지난해 12월 경상국립대와 함께 부산 동물병원 설립사업 자문위원으로 박수영 국회의원,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등 총 13인을 위촉했다.
부산시와 동명대, 경상국립대는 관련 연구팀도 최근 구성해 2022년 봄까지 동물병원 설립의 타당성과 경제성 등 분석활동을 갖고 있다. 구자휘(광고PR학과 교수) 홍보실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반려동물의 응급·전문진료 등을 가능케 하는 이 동물병원 유치는 여러 측면에서 큰 효과를 낳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호환 총장은 “동명대가 동물병원이 들어설 땅을 제공하고 국립경상대가 정부 재정으로 동물병원 건물을 짓는 방식”이라면서 “교내 관련학과 신설을 통한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등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교육을 ‘지식전달’ 중심에서 ‘실천·실행(Do-ing)역량’ 습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만든 두잉대학에 대해 “서울대를 모두가 갈 필요도, 갈 수도 없다. ‘지식 쌓기’ 보다는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내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면서 “두잉교육으로,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기업가정신을 체득하도록 할 것”이라 강조했다.
두잉대학은 기존의 등급(A~F)학점 대신 P/NP(통과/미통과)로 과목을 이수하는 무학점 방식으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자기주도적이며 즐거운 도전·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두잉인재 양성 교육을 한다. 3년 만에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최고 권위를 지닌 20대~80대의 멘토교수단 40명이, 고전읽기, 실전 주식투자, 암호화폐 채굴, 등산, 요트, 승마, 1인1악기 연주 등 국내 대학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기상천외한 내용의 총 78개 과목을, 일방통행식 티칭이 아닌 1대1 방식으로 코칭 내지 멘토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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