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제주도에서 전해내려오는 무속의례 중 규모가 가장 큰 ‘제주큰굿’을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22일 밝혔다.
음악·춤·놀이 등이 한데 어우러진 ‘제주큰굿’은 종합적 형태의 무속의례로, 큰 심방(무당을 일컫는 제주어)을 포함한 5명 이상이 짧게는 7일부터 길게는 보름 정도 진행한다.
‘제주큰굿’은 △오랜 역사적 내력을 지녔고 △우리나라 굿의 원형을 간직했으며 △제주지역 음악·춤·구비서사시·놀이 등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수많은 신(神)들을 초대해 앉히는 의식 등 완벽한 제의적 형식미를 갖추고 △열두본풀이로 전해지는 서사무가(敍事巫歌)에 제주도 지역민의 세계관이 투영됐으며 △제주 방언을 그대로 사용한 ‘사설’이 언어학적 문화자산이라는 점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가치로 평가됐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사)제주큰굿보존회’가 제주큰굿의 보유단체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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