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사업에 특혜를 주고 거액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명단에 속한 곽상도 전 의원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개인차량을 타고 취재진을 피해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갔다.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포함된 하나은행 컨소시엄 구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25억 원 가량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한 퇴직금 등은 50억원이지만 영장 범죄사실에는 세금을 뗀 실수령액 25억원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일 밤 늦게 나올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