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의료기관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29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사업장 직원 소규모 집단 감염과 당일 여행 모임 연관 감염 사례 등도 발생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9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741명으로 늘었다.
구·군별 확진자 수는 남구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래구 4명, 해운대구 3명, 영도구 2명, 북구 2명, 사하구 1명, 금정구 1명, 강서구 1명, 연제구 1명, 기장군 1명, 타 시·도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추가 확진자 중 7명은 강서구의 한 사업장 직원들이다. 이들은 전날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진단 검사에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계 확진자는 지표 확진자를 포함해 8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27명이 감염된 남구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문자 6명과 접촉자 2명이다. 당일 여행을 함께 다녀온 지인 모임에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일 4명, 2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접촉자 등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1주간 확진 판정을 받은 124명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불분명 사례는 26명으로 파악, 지난 주 31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1.0%로 지난주 24.2%보다 약간 낮아졌다. 보건당국은 감염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변이 바이러스 명명법이 국가명을 붙이는 방식에서 그리스어 철자를 붙여 분류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기존의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변이, 남아공 변이는 베타 변이, 브라질 변이는 감마 변이, 인도 변이는 델타 변이로 분류됐다.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된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알파 변이가 검출된 확정 사례 1명이다. 해당 사례는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유증상자로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한 확진자다. 그 외 주요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 사례는 이번 주에 보고되지 않았다.
추가 사례를 포함하면 현재까지 부산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정 사례는 모두 32명이다. 알파 변이 25명, 베타 변이 6명, 델타 변이 1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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