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환경 고부가 섬유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나선다.
부산시는 섬유소재기업 수요맞춤형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품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5년간 단계별 추진 계획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정부의 그린뉴딜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섬유 및 공정을 콘셉트로 정했다. 리사이클 섬유소재와 친환경 섬유 제품 개발, 섬유 관련 에너지 절감 공정분야 개발 등을 지원하며 기업당 최대 1,500만원까지 시제품 제작비용을 받을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 및 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DYETEC연구원 부산섬유소재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평가 등을 통해 5개 수혜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원사업 대상인 섬유관련 R&D 지원 2개 기업, 시제품 제작지원 7개 기업 등 총 9개 기업의 성과를 조사한 결과, 지원사업 관련 제품 매출액 약 3억5,000만원과 신규 고용창출 9명 등 경제적 성과와 함께 특허출원 10건의 기술적 성과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성과사례로는 유영산업에서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친환경 PET 원착사 활용 환편니트자카드 원단’ 기술을 일부 적용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그린벤처 프로그램(2021년~2023년, 국비 30억원)에 지역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것으로, 최종 선정 결과를 앞두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섬유소재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파악하고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R&D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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