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이 30일(현지시간) 1억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창궐한 이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미국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AFP통신은 이날 제프 자이언츠 미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이 1억명의 미국인들은 길고 힘든 1년 뒤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보호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라며 "백신을 맞겠다는 그들의 결정이 자신뿐 아니라 가족, 친구, 지역사회까지 보호한다는 것을 알면서 안도감과 마음의 평안을 느끼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업데이트한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인구의 30.5%인 1억140만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1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43.6%인 1억4,489만4,000여명이었다.
18세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55.4%인 1억4,287만8,000여명이 최소한 1회 백신을 맞았고, 39.0%인 1억79만3,000여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82.3%인 4,503만6,000여명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고, 68.8%인 3,765만7,000여명은 접종을 끝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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