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시 미래 구상과 관련해 “5개 권역별 맞춤형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 산업지원동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주거와 균형, 교육, 일자리의 불균형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강남구와 강북구, 동대문구의 지역 내 총생산(GRDP) 격차를 언급하며 “이는 서울시 전체 경쟁력을 깎아 내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각 권역에 맞는 산업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용산·종로·중구로 구성된 도심권을 중심으로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동북권(노원·도봉·강북·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으로 나뉜다.
이 대표는 이 중 동북권을 바이오헬스 산업의 거점으로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 동북권은 대형 병원과 연구 시설 등이 많이 몰려 있다”며 “바이오 헬스 산업 인프라가 잘 조성돼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는 세계적인 생명 공학 거점으로 발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학들이 밀집해있는 이곳 서울 동북권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의 심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꼭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그 방안으로 △국산 제조공정 혁신 △생산기반 강화△청년 벤처기업 환경 조성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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