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집합제한 및 금지 결과 업종 별로 연간 매출이 최대 42% 줄었다는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국신용데이터를 통해 약 16만개 일반.중점관리시설의 여신금융협회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조사치를 내놓았다.
지난해 가장 큰 매출 피해를 본 업종은 정부 방역지침 기준으로 '중점관리업종'에 해당하는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이다. 유흥주점은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 비율이 57.9%, 노래연습장은 58.9%로 각각 나타났다.
그 다음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일반관리업종인 오락실/멀티방(전자게임장 운영업)으로 전년 대비 59.1%를 기록했다.
목욕업(61.9%), PC방(70%), 예식장업(77.8%), 실내체육시설(79%) 순으로 매출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단계 조치가 취해진 코로나19 3차 유행 시기(11월 말~현재) 매출액이 급격하게 줄어든 결과다.
노래방의 경우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오락실/멀티방은 93%, 유흥주점은 91% 줄어들었다.
이 의원은 “영업이 제한되면 일부 비용도 감소하지만 임대료, 인건비, 매장유지비 등 고정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실질소득은 매출감소 보다 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소상공인 매출 감소치를 바탕으로 피해액수와 보상범위, 예산방안 등을 마련해 26일 오전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