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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몸종 향단이가 아닌 '나' 향단의 이야기

창작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

두산아트센터 선정 예술가 이승희 창작판소리

현대에서 눈 뜬 향단이의 ‘정체성 찾기’ 과정

두 명의 작가가 바라본 ‘향단 속 우리’의 모습

16~25일 무료 공연으로 진행





평생 춘향 아씨의 뒤만 쫓던 몸종 향단, 그가 2020년 대한민국에서 눈을 뜬다. ‘춘향의 몸종’이 아닌 ‘나, 향단이’의 가치를 찾아가는 여정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 두산아트센터가 선정한 예술가(DAC Artist) 이승희의 창작 판소리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다.

두산아트센터는 ‘몽중인-나는 춘향이 아니라,’를 오는 16~25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무료로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작품은 항상 춘향의 뒤만 쫓던 삶을 살던 향단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향단은 춘향이가 옥에 갇혔다는 소식에 춘향의 생사를 확인하러 옥으로 찾아간다. 춘향의 처참한 모습에 앞으로의 삶을 걱정하며 잠든 향단은 꿈을 타고 2020년 대한민국에서 눈을 뜬다. 현대로 온 향단이 겪는 사건과 그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변 인물들을 통해 ‘나’로서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지 질문을 던진다. 이승희는 “향단은 ‘춘향가’의 주인공은 아니지만, 시대와 상황이 달라도 그가 가진 고민은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어쩌면 연민으로 시작한 향단과의 만남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은 건 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승희는 춘향가에서 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향단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새로운 작업방식을 시도했다. 향단의 이야기를 두 명의 작가가 ‘판소리계 소설’과 ‘판소리계 사설’로 나누어 작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판소리계 소설은 향단의 인물 특성을 고려해 노동, 인권 문제에 대한 시선을 담을 수 있는 이연주 극작가 맡았다. 판소리계 사설은 이승희가 작업했다. 관객들은 판소리계 소설과 판소리계 사설에서 서로 다른 향단의 이야기를 보며, 텍스트가 판소리로 전환되는 과정과 판소리가 텍스트로 전환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사진=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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