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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도 공략하는 머독…‘캘리포니아판’ 뉴욕포스트 창간[글로벌 왓]

'우파 포퓰리즘' 성향 기사 상당

대선때 트럼프에 유리한 기사들

진보 성향 강한 캘리포니아지만

38% 트럼프에 투표, 수요 존재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명예회장/AP연합뉴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욕포스트가 미국에서 ‘민주당의 텃밭’인 캘리포니아주(州)에 진출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포스트 미디어그룹은 내년 초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캘리포니아포스트’를 창간할 계획이다.

뉴욕포스트는 연예·스포츠를 중심으로 가십성 뉴스를 주로 보도하지만, 정치 기사도 싣는다. 기사는 대부분 우파 포퓰리즘 성향으로 자극적인 내용이 상당하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내용의 기사를 적극적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션 지앤콜러 뉴욕포스트 미디어그룹 회장은 캘리포니아포스트의 편집 방침에 대해 “상식적인 저널리즘을 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포스트가 보수적인 논조로 미국 서부지역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캘리포니아는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지난해 대선 당시 유권자의 38%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우파 포퓰리즘이 뚜렷한 출판물이 들어설 자리가 미국 서부에도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캘리포니아포스트는 미국 서부지역 신문계의 터줏대감 격인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의 시장 잠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1881년 창간한 LAT는 종이 신문 구독자 감소와 광고시장 불황 등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지난해 1월에는 뉴스 편집 인력 20% 이상을 해고하기도 했다.

다만 캘리포니아는 미국 동부인 뉴욕과 생활 문화가 다르다는 점이 캘리포니아포스트의 도전 과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포스트의 소비층은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는 뉴욕 주민들이지만,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동차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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