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일자리 중심 등의 청년 정책에 이어 이달부터 ‘청년주도 사회혁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청년의 사회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혁신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청년 주도 지역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게 골자다.
시는 먼저 청년거버넌스와 청년커뮤니티 모임 등 사회참여 프로그램과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활동단 운영 등을 통해 청년의 사회참여 역량을 강화한다. 또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문제해결 연구·실험 프로젝트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등을 유도하고 지원한다. 정책 결정을 위한 ‘폴리시랩’(Policy Lab)도 도입할 계획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된 새로운 정책 대안에 대한 실험과 검증을 거치는 과정으로, 폴리시랩을 통해 사회문제 인식부터 대안 모색, 정책 실험과 도입까지 체계적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청년을 중심으로 지역혁신과 연계된 다양한 분야가 입주하고 협력하는 사회혁신 거점공간인 부산시민혁신파크(가칭)도 조성한다. 입주분야는 창업,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문화예술, 관광·마이스 등 지역혁신과 연계된 정책분야 전반이다. 지역 특성과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창조적 소상공인)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창업 육성 체계도 구축한다. 유망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150억원대 규모의 ‘소셜임팩트투자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 감소와 같은 지역사회 난제 해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해결방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청년주도 사회혁신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혁신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제2기 부산광역시 청년위원회를 출범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청년위원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청년 9명, 기업대표와 교수 등 전문가 9명, 시장 등 당연직 위원 2명 등 총 20명으로 꾸려졌다. 위원회는 앞으로 2년 동안 부산 청년 정책 심의기구로서 청년 정책 추진계획 및 실적 평가 등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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