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신규 사업과 주력산업인 해양(해운·물류·수산), 제조(자동차·조선·기계부품 등) 분야 등을 중심으로 융복합, 스마트화를 지원할 사업 예산을 중점 확보했다. 점차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에 선제 대비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들과 수소차, 수소버스 구매 보조지원 등 수소사회 조기 전환을 이끌 핵심사업의 예산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창업 중심 혁신생태계 구축과 함께 청년 중심 일자리 창출 관련 예산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원활한 교통과 물류 흐름 구현을 위해 기존 대규모 도로·교량 확충 관련 사업 예산을 문제없이 확보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지원에 566억 원을 최초로 정부안에 반영했고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된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 관련 분야 예산을 적극 확보했다. 이외에도 민주열사를 기념하기 위한 민주공원 부속별관 3억 원, 국내 최대 천연기념물 집적지인 을숙도 내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1억 원, 저출산 극복과 가족공동체 중요성을 고양하기 위한 가족센터 15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러한 성과는 주요 현안사업을 정부안에 반영하기 위해 그간 오거돈 부산시장이 최일선에서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구윤철 2차관, 안일환 예산실장을 예방하고 사업을 설명하는 등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다만 시는 현재 정부안에 만족하지 않고 아쉽게 반영되지 못했던 사업들도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시키기 위해 사업 필요성, 기대효과 등을 보완해 적극 설명하고 지역 정치권과도 적극 협력해 내년도 예산 확정안에 추가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치권과도 힘을 합쳐 국회 심의 전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미반영 사업, 쟁점 사업에 대해서는 부처의 반대에 대한 대응논리를 재개발해 기재부 관계자를 사전 설득해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국비확보 추진 전담반’도 10월 초부터 조기에 구성·운영해 국회에 상주하면서 부산시의 모든 사업 예산에 대한 밀착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의원의 예산심의 활동도 전방위 지원해 올해 자체로 목표한 6조9,000억 원의 국비확보 목표액을 넘어서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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