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가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에서 철부지 남편이자 미워할 수 없는 정진수 역으로 매주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하고 있다. 현실감 넘치는 아들이자 주먹을 부르는 남편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의 활약을 짚어보았다.
# 아내 앞에선 꼬리 내리는 말썽꾸러기 남편
정진수(이원재 분)는 육아문제로 골치 아픈 아내 강미선(유선 분)을 나몰라라 하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딸 정다빈(주예림 분)을 데리고 출근하게 된 강미선의 행방을 찾는 정진수의 안절부절하는 모습은 묘한 통쾌함과 웃음을 안겼다. 특히 화가 난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눈치를 살피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미워할 수 없는 남편 정진수의 매력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만들었다.
# 등짝 스매싱 부르는 철부지 아들
정진수는 엄마 하미옥(박정수 분)의 뒷목을 잡게 하는 철부지 행동으로 폭소를 이끌었다. 퇴근 후 저녁을 먹으며 반찬투정을 하는 아들 정진수의 모습에 남다른 아들사랑을 자랑하던 하미옥마저 버럭 화를 내게 만든 것. 또한 그는 정대철(주현 분) 앞에서 이혼 선언을 하는 철없는 행동으로 결국 엎어치기를 당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 한시도 쉴 틈 없는 분노 유발 트러블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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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번 엄마 하미옥과 아내 강미선 사이를 오가며 고부갈등에 불을 붙이는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엄마 하미옥에게 장모 박선자(김해숙 분)를 향한 불만을 털어놓는가 하면 아내가 몰래 월차를 쓴 사실을 전하며 고부 사이를 냉랭하게 만들어 시청자들의 분노 게이지를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하미옥과 강미선의 사이가 냉랭해지자 눈치를 보는 쭈글미를 발산, 주먹을 부르는 분노 유발자로 존재감을 뿜어냈다.
이처럼 이원재는 얄미우면서도 능청스런 모습으로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캐릭터를 리얼한 생활밀착 연기로 보여주고 있다. 오랜 연극으로 다진 깊은 연기내공으로 분노를 유발하다가도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밉상 연기를 맛깔스럽게 소화해내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의 몰입을 더하는 이원재의 활약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계속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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