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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컨설팅 기업, 지식펜 박원수 대표 연구 나무 이론(Research Tree Theory) 발표

모든 지식은 창의력의 결과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연구나무이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연구나무이론에 따르면 100% 새로운 지식은 없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나무 이론을 창시한 지식펜 박원수 대표와 인터뷰하였다.





▶창조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그런데 지식이 창조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가?

-그렇다. 대부분 지식이 무(無)에서 창조된 ‘완전히 새로운’ 지식은 없다. 선배 지식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한층 발전시켜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따라서 모든 지식은 부분적으로는 새롭지만, 선행 지식을 먹으며 성장한 것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지식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진정한 ‘지식’ 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두 가지를 갖추는 것이어야 한다. 첫째, 새로운 지식이어야 한다. 연구자가 발표한 지식이 이미 누군가 밝혀낸 것이라면 그 연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대로 완전히 새로운 지식이 없기 때문에 약간 새로운 수준에서 차별화를 추구한다. 이것이 연구나무이론의 핵심이다. 말하자면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서 아직 성장하지 않은 새로운 지식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과정이다. 둘째, 중요한 지식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중요성’ 은 ‘사회적 중요성’ 을 말한다. 어느 연구자가 새로운 규칙성(지식)을 발견하였지만 그것이 사회적으로 의미 없는 것이라면 지식의 가치는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

▶연구 나무 이론을 간명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가?

-현존하는 인류의 모든 지식이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지식은 없다. 선조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을 바탕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존의 지식을 승계하면서 약간 더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나무의 성장도 이와 유사하다. 씨앗이 나온 뒤 어느 날 갑자기 거목으로 성장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물, 공기, 햇볕, 그리고 시간이라는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이전에 발육된 가지 끝에 추가적인 성장이 나타난 결과이다. 연구 나무 이론 개념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어느 학자가 A와 B 간의 규칙성을 발굴하여 보고하였다. 그 뒤로 본인을 포함하여 다른 학자는 B와 C의 관계를 연구하여 보고한다. 그러나 B 자체는 이미 새로운 것이 아니다. 누군가 B와 C의 관계에서 규칙성을 발굴하였다면 그것은 새로운 지식이 된다. 한편, A와 H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도 생긴다. 그리고 H와 I 간의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그 뒤를 잇는다. 자세한 설명은 지식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무가 성장하듯 지식의 성장도 위로만 반듯하게 발전하는가?

-좋은 질문이다. 나무도 반드시 위로만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반대방향으로 자라나는 나무도 있고 남의 나무에 기생하는 나무도 있다. 지식사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주류 학자들이 설정해놓은 범위와 방향대로 지식을 생산하는 학자들이 있다. 그러나 종종 생뚱맞은 주장으로 처음에는 인정받지 못하다가 나중에 크게 인정받는 지식인들도 있다. 정확한 예는 아니지만 160여 년 전 오스트리아 필립프 제멜바이스(1818~1865)라는 의사가 손을 씻고 산모들의 분만을 돕는 것이 산욕통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미생물 바이러스가 발견되기까지 오랫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는 병원에서 해고되었다.

▶제멜바이스와 같은 학자의 길을 가면 안 된다는 의미인가?

-아니다. 제멜바이스는 자신의 경험을 증거로 뒷받침하지 못한 결과 혹독한 삶을 살았다. 그 대신 체계적인 인과성에 의한 규칙성 발굴을 탐색해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데이터에 의한 뒷받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준 사례이다. 특히 큰 학자가 되려는 분이라면 기존 학계의 방향과 큰 흐름을 이해한 뒤 비판적 사고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온다고 믿는다.



▶연구 나무 이론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2008년부터 영국 런던에서 우연한 기회에 한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문에 관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4년에 한국에 귀국하여 현재까지 서울 강남과 부산에서 지식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논문을 준비하는 시작단계에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 주제를 ‘새롭고’, ‘중요한’ 것으로 잡아야 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지도교수를 포함하여 본인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서 기존 논문들을 읽어야 하는데 그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나뭇가지의 개념을 적용하여 발아 상태에서부터 점차 성장하는 큰 나무그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나무 끝 어딘가에 빈자리를 찾아서 자신의 연구주제를 삼아야 한다. 이 과정의 중요성을 한 눈에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연구나무이론이 만들어진 것이다.

▶연구 나무 이론은 어떻게 발표되는가?

-지식펜에는 논문컨설팅을 맡고 있는 논문지도박사들이 같이 일하고 있다. 또한 매월 지식펜 서울 본사에서는 논문지도박사를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연구 나무 이론은 지난 4월 27일 워크숍에서 발표하였으며 저작권위원회에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다.

▶앞으로 다른 이론들도 발표되는가?

-그렇다. 논문컨설팅 산업을 만들어서 11년 째 이 길을 걸어오면서 다양한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10여 개의 이론들을 만들었다. 앞으로 하나씩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나무이론 (Research Tree Theory)

지식은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기존 지식인들이 만들어 놓은 지식들을 이해하고 승계하는 과정에서 보다 새로운 지식이 탄생한다. 이 현상이 마치 나무가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면서 나뭇가지가 성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지식펜 박원수 대표가 명명한 이론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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