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지난주 평택 미군기지에서 ‘비활성화탄(모의탄·inert)’을 훈련용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일주일 일정으로 시행된 이번 훈련에는 제35방공포여단 소속 장병들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발사되지 않는 훈련용 모의탄을 발사대에 장착해 발사 전 단계까지 과정을 숙달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미군 측은 “이런 소규모 단위 훈련은 우리 팀들의 업무 관련 기술을 능숙하게 유지해 준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비활성화탄을 훈련용 사드 발사대에 장착하는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을 지난 20일 35방공포여단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평택기지에서 이런 훈련을 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에는 크레인 고리로 사드 발사대를 끌어 올리는 모습과 발사대에 비활성화탄이 장착된 모습 등이 담겼다. 이는 이번 훈련이 유사시 사드 발사대에 최대 요격거리 200㎞의 실제 미사일을 장착하는 과정에 숙달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경북 성주기지에 배치된 사드로 수도권을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에서 가까운 평택기지에서 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이번에 페이스북에 공개된 사드 발사대는 교육훈련용”이라고 말했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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