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이 홈에서 맨유의 챔스 출전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에버턴에 충격패를 당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맨유는 21일(현지시간)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8-2019 정규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2골씩 헌납하며 0-4로 크게 패했다.
지난 17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무기력하게 진 맨유는 에버턴을 상대로는 4골을 헌납하며 두 경기 연속 참패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최근 8경기에서 2승 6패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 통계는 맨유의 졸전을 그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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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점유율에서 52%-48%로 앞섰으나 슈팅 개수에서 7-15로 에버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7개 슈팅 가운데서도 유효슈팅은 단 1개뿐이었다. 에버턴은 8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승점 확보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64에 머물면서 6위에 그치고 있다.
이번 시즌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의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승점 66)과 승점차를 2로 유지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연속되는 참패에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나는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팬들을 크게 실망하게 했다. 경기력이 너무 나빠서 뭐라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사과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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