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출석을 거부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 11일에 광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이며 전 씨의 광주행은 지난 1988년 퇴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그동안 재판을 피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관할 이전 신청 등 재판 절차와 독감 등 불가피한 사정 때문에 출석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는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해 재판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재판은 11일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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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재판부는 법정 질서 유지를 위해 법정 앞에 보안검색대와 통제선을 설치하고, 8일 방청권을 추첨·배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 안팎 경비를 위해 경찰 기동대 80여 명을 배치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다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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