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사기성에 가까운 고수익 미끼 빌딩매매 상품 피해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사람들은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 조건의 빌딩매매를 희망하는데 이러한 이들을 대상으로 위와 같은 사기성 상품 매매가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한 50대 부부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위치한 대지 200㎡/연면적 500㎡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1980년 준공 빌딩을 40억대에 매매했다. 역세권, 년 수익률 4% 이상, 외관 깨끗함, 급매, 공실 걱정 없는 빌딩을 기대하였으나 실상 해당 빌딩은 부동산 전문가 시각에서 인근 시세를 비교해 봐도 매매가 32억 원이 넘을 수 없는 매물이었다.
그러나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인근 시세보다 11억 원이라는 금액 거품가격을 더 주고 구입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빌딩 투자가 처음인 이들이 많이 겪게 되는 피해사례다.
부동산전문가 박종복 원장에 따르면 은퇴 이후 안정되고 고정적인 고수익성 부동산을 찾는 이들에게 미끼 상품은 매우 구미가 당기는 매물일 수밖에 없다. 이런 형태에 고수익성 부동산 투자사기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는 빌딩매매 계약 전 △인근 토지거래 가격 분석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빌딩은 의심 △대출 가능금액 타진 △세입자의 임대차 계약서 및 월임대료 확인 △빌딩 누수 심한 곳(지하실, 옥상, 빌딩 뒤편)확인 등을 체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자산은 증식보다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박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미소빌딩연구소 중개법인 박종복 원장은 2018 대한민국 브랜드 만족도 1위 부동산플랫폼 부문 대상을 수상 했으며, 올박스 엔터테인먼트 전속 방송인이자 KBS, MBC, SBS, JTBC, MBN, TV조선, 채널A 등 부동산 전문가로서 다양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나도 강남빌딩 주인 될 수 있다」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박 원장은 현재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법률전문가과정 출강 중이며,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연세대학교 생활환경대학원, 대한장애인역도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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