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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노·사·민·정, 감정노동자 권익 보호 공동선언

전주시 노사민정-콜센터, 감정 노동 보호 업무협약/사진=전주시 제공




고객의 폭언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노출된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주시 각계가 손을 잡았다.

행정기관, 시민단체, 사업주,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전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6일 관내 6개 콜센터 업체와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개 업체는 DB 손해보험, KT 전북사업단, LB 휴넷 전주고객센터, 더케이 손해보험 전주센터, SK텔레콤 서비스탑 전주고객센터, 이스타항공 전주센터 등이다.

협약의 뼈대는 고객 응대 근로자의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각 주체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감정노동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다.

우선 고객의 폭언으로 인한 건강 장애 예방조치 등 산업안전보건법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노동 인권·성희롱 예방 교육과 상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사업주는 고객 응대 근로자의 감정노동 보호를 위한 악성 민원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앞으로 감정노동 관련 시민단체, 의료기관, 기업, 기타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감정노동 간담회 및 포럼 개최 등을 통해 감정노동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전북지역 최초로 ‘전주시 감정노동자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감정노동 실태조사와 힐링캠프, 인식개선 캠페인 등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김봉정 전주시 일자리 청년 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이 감정노동 종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에 참여한 모범 사업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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